주식시장의 대기매수세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고객예탁금이 25일 3조1천
816억원으로 5일연속 1천 698억원이 감소했다.

고객예탁금은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한 올 2월초를 전후로
4조원을 넘었다가 지난3월이후 2조9천억원에서 3조3천억원사이에서
정체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고객예탁금감소의 많은 부분은 일반인들의 출금에 따른 것으로
증권사영업직원들은 보고있다. 특히 지난 23-24일의 금성산전공모주청약과
24-25일의 조흥은행 실권주공모로 자금이 많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를 따라가는데 지친 일반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된 발행시장쪽으로 옮겨 간것이다.

또 투신사 주식형수익증권으로도 일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3대
투신사의 주식형수익증권 수탁고는 25일 7조9천6백46억원으로 이달들어
3천30억원이 늘었다. 투신사측에서는 주식편입비중이 낮은 안정형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전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달말 법인세중간예납(1천1백억원) 종합소득세
(1조5천억원)특별소비세(3천5백억원)등 세수요인이 있는데다 주식시장에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기미도 없어 당분간 고객예탁금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