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기술제휴로 차량의 대당
입출고속도가 38초밖에 걸리지 않는 "고속기계식 주차설비"를 제작
시판한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박규직사장과 미쓰비시중공업의 가와이대표취체역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차설비 시스팀(HIP)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미쓰비시중공업과 기술협력으로 생산하게 될
주차설비는 승강리프트 분당속도 1백20km, 주행대차 분당속도 3백 로
차량 입출고에 드는 시간이 기존 주차설비(90~1백20분)의 3분의1수준인
대당 평균38초의 초고속 설비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주차설비의 작동이 팔레트방식이 아닌 컨베이어
방식으로 이루어져 공간효율성을 높일수 있고 도심지 대규모 고층주차장
(유니트당 1백50대)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설비는 또 입고대기실의 차량감지막대와 센서가 차량제한 초과여부를
알려주고 차량의 지나친 진입을 방지하며 입고지시등의 안내방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차량이 대기실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호장치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입출고 제어및 주차권발급 요금정산 이용상황등을 중앙통제실의
컴퓨터로 총괄관리할 수 있으며 주차권을 분실했을때 주차장입구의
폐쇄회로 카메라에 잡힌 필름으로 촬영된 차량번호를 확인,운전자를 찾아
주차권을 재발급할수 있다고 현대엘리베이터측은 밝혔다.

이 HIP주차설비 기술은 미쓰비시중공업이 지난 89년부터 히로시마
NTT빌딩의 대규모 주차장건설계획에 따라 5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것으로 이번에 현대엘리베이터가 기술료를 주고 도입했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