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업체가 생산한 승용차의 국산화율은 9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현대 기아 대우등 승용차3사가 해외에 지급한 기술대가도
지난해 7백1억원으로 92년보다 32.9%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산하 자동차산업연구소는 26일 지난해 생산된 승용차중
현대자동차 16개모델의 평균국산화율은 98.4%로 가장 높았으며 기아자동차
9개모델 93.9%, 대우자동차 5개모델 89.4%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산화율이 크게 제고되고 있는 것은 승용차업계가 그동안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선데다 독자모델의 조기개발을 서두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현재 수입되고 있는 품목은 현대의 경우 일부엔진부품 체크밸브
리어허브 전자제어장치 베어링등에 국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산화율을 차급별로 보면 소형승용차가 96.3%에 달해 국산화가 상당수준
진행된데 반해 중.대형차의 국산화율은 86. 0%로 소형차수준에 아직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차종별 국산화율을 보면 현대 엑셀이 99.5%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이
현대 쏘나타 의 99.3%, 기아 프라이드 98.1%, 기아 콩코드 92.8%, 현대
그랜저 92.1% 순이었다.

업체별 기술대가 지급규모는 현대가 2백84억원, 기아가 2백64억원으로
전년보다 50.9%와 16.5% 각각 감소했으며 대우는 1백53억원으로 1.3%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