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는 앞으로 환경문제와 관련, 엄청난 수요가 예상되는 미래형 에너지
이다. 한국도 가스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지난 23,24일 이틀간 서울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심포지엄을 주최하기 위해 방한한 쉘인터내셔널가스사의 롤란드 윌리암스
사장이 말하는 가스론이다.

세계적인 석유메이저인 로얄더치쉘그룹의 자회사인 쉘가스사의 세계적인
영업망을 지휘하고 있는 윌리암스사장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LNG
심포지엄을 위해 20여명의 전문가들을 이끌고 왔다.

-이번 심포지엄을 서울서 갖게 된 목적은.

"솔직히 말해 한국은 극동지역에서 중요한 LNG시장이다. 쉘은 한국시장에
가스공급을 늘리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러나 비상업적인
성격으로 한국의 가스산업관계자들에게 세계가스산업의 동향을 전하고 LNG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쉘가스의 영업현황은.

"쉘가스의 LNG사업은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적에 영업망을 완비하고 있다. 가스전개발에서 부터 채굴, 액화작업,
수송에 이르기까지 완변한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호주에서 가스전을이미 발굴했고 현재는 오만과
사하린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기업과 가스전개발에 협조할 용의는.

"이번 심포지엄중에 몇개의 한국기업과 협의가 있었다. 그러나 가스전개발
사업은 수십억달러이상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아직 한국기업이 동업할 수 있을 것같지 않다"

-최근 정유산업등 에너지부문의 개방화와 한국가스공사의 민영화가 추진
되고 있는데 쉘의 대한직접투자전망은.

"한국이 미래의 큰시장이라는 것은 알지만 민영화에 참여하거나 직접
생산시설을 가질 뜻은 없다. 쉘은 당장 가스전발굴에 더 열중할 생각이다"

그러나 윌리암스사장은 "사람의 마음은 내일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덧붙여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