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은 원양업계의 불황속에서 기업이 생존하기위해 그동안
관행으로 여겨온 인사및 제품판매등의 모든 경영활동을 꼼꼼히 점검,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경영혁신 운동의 골자는 사원 각자가 자신이 할일을 명확히
인식해 추진하고 실패할때는 그 이유를 분석한후 또다른 방법으로 시도
한다는 것이다. 이의 효과적인 달성을 위해서 각자의 전문성을 유도하고
철저한 경쟁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회사내 모든 업무를 표준화및 전산화시켜 능률을 향상시키고
임직원들이 현장중심의 마케팅활동을 전개하며 신제품을 적극 개발,
매출을 지난해보다 27% 이상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영혁신운동으로
눈에 보이는 변화를 추구한다는게 동원산업측의 목표이다.
한 예로 하루 10개소의 대리점을 방문하던 한 영업사원이 방문목표를
"12개소"로 정하고 뛴다고 할 때 이 직원은 짜여진 일과중에서 거래처를
옮겨다닌데 드는 시간을 줄이기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야한다.
만일 중간에 개인적인 일을 보는등 업무외의 일을 했다면 하루 일정은
펑크가 나게 된다.
각자가 세운 매출목표에 차질이 빚어지고 이를 만회하기위한 대응책을
세우고.... 임직원들은 기존 모든 업무처리방식에 고칠것이 많다는 것을
전제로 자신의 업무를 줄기차게 개산해 나가는 것이다.
이같은 경영혁신작업은 영업부서외에 구매팀및 외식사업부 트롤팀
총무팀 자금팀 경영정보팀 단체급식팀별로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소속된 팀과 개인의 할일이 분명해지면서 눈에 띄게 매출액이 늘고
경영개선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는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관련, 동원산업은 경영혁신 운동에 착수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9일
8시간동안 김재철회장 오동빈사장과 30여개 사업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팀장방침 계획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각 팀장들은 구체적인 업무개선목표를 제시했다.
동원산업은 이 운동이 본격추진된 올 1.4분기중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4백86억원보다 83. 1%가 증가했다.
동종업계 관계자들은 원양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고 수산물가공등
유통사업의 시장여건이 크게 변한 것이 없는 상태에서 동원산업의
매출액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것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