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이 중견콘도업체인 코레스코를 사실상 인수, 콘도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중소업체 위주로 구성돼 영세성을 면치못했던
콘도업계에 판도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우성건설의 콘도사업진출은 특히 대기업의 초도사업 참여를 알리는 서막
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우성건설(대표 최승진)과 코레스코(대표 윤경원)는 향후 콘도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약정을 지난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정에 따르면 콘도미니엄의 건설은 우성이 맡고 콘도회원권분양은
코레스코가 맡는 조건이다. 콘도사업에 따른 사업성검토를 비롯해 제반기획
은 양사가 공동으로 담당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건설이 인수키로한 코레스코는 강원도속초시에 1백53실규모의 설악
리조트와 강원도 고성군에서 2백51실규모의 삼포리조트를 운영중인 증견
콘도업체로 현재 치악산과 부곡동 2개지역에서 콘도를 추가로 건립하고
있다.

이에따라 공사중단상태에 빠져있던 설악한진휴양콘도를 올초 인수했던
우성건설은 5개 체인망을 확보한 대형 콘도업체로 급부상하게 됐다.

우성건설은 이에앞서 지난 2월에 사이판지역에서 관광호텔을 개장하는등
레저업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왔었다.

우성건설의 코레스코인수는 이같은 우성건설측의 레저업진출욕구와 회원권
분양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레스코의 상황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콘도업체의 한 관계자는 "우성건설의 콘도사업 진출을 시발로
대기업들의 참여가 보다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콘도업계는
조만간 대형콘도업체중심으로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교통부와 재무부등 관련당국은 당초 30대 재벌기업에게 금지돼
있던 콘도등 레저업 진출을 지난해 10대기업으로 국한하도록 조정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