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대종건영 대호 충일산업등 중소시설재업체와 공동으로
강도와 가공성이 뛰어난 아연도강판류의 비계용 작업발판(속칭 아나방)
소재(CGCHS50과 KS-SGC58)를 개발했다.

이로써 그동안 열연강판이나 목재로 써온 건설 및 조선의 비계용 작업
발판을 가공성이 좋아 미끄럼방지장치를 할수있는 아연도강판으로 대체,
공사현장에서의 사고위험을 줄있 수 있게 됐다.

12일 포철과 대종건영 대호 충일산업등은 2년여의 연구끝에 작년10월
강도와 가공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건설작업발판용 아연도강판
CGCHS50을 개발, 상품화했다고 밝혔다.

CGCHS50은 연신율이 30%에 달할 정도로 가공성이 뛰어나 기존 작업
발판과 달리 구멍을 작게할 수있을 뿐만아니라 미세한 미끄럼방지용 홈을
팔수도 있는 소재이다.

포철은 이에앞서 자체개발한 인장강도 58 짜리 고강도 아연도강판 KS-
SGC58을 이들업체의 요구에 맞게 보완, 지난연초부터 조선소 비계용
작업발판의 원자재로 공급해오고 있다.

대종건영 대호 충일산업등은 연간매출 2백억원안팎의 중소업체로 포철은
철강재 수요개발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강화차원에서 이들과 공동으로
소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강건재 수요개발을 위해 철강협회와 협조, 앞으로도 수요업체
등과의 소재공동개발을 적극추진 계획이며 철강협회는 이같은 철강업체
들의 움직임에 맞춰 금명간 강건재시장개발협의회를 발족, 업계차원의
강건재수요확대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대종건영 대호 충일산업등은 월간 12만매의 작업용 발판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조선비계용은 삼성중공업과 오는8월까지 7만매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아연도강판제품은 개당가격이 1만5천원~2만5천원선으로 열연강판으로
만든 기존제품에 비해 다소 비싸나 두께가 얇아(1.2 ) 가볍고 특히
사고위험이 적으며 녹이 슬지않아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고
이들업체는 덧붙였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