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건설시장은 세계최대이다.

92년기준으로 연간85조8천억엔규모이다.

일본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타결로 세계건설시장의 개방화 자유화에 따라
건설시장을 단계적으로 개방중이다.

이미 미일건설협상합의에 따라 미국에 대해선 일본의 제도에 익숙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특정공공사업에 대한 특례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금년부터 일본정부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설공사에 대해선 공개경쟁
입찰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따라 시공부문에 대해선 일반경쟁입찰방식이 시행되고 있고 설계
컨설팅부문에 대해선 공모형방식이 도입됐다.

외국기업에 대해선 제3국에서의 공사실적등을 고려한 평가기준이 마련됐고
일본업체의 입찰담합부정행위에 대한 방지조치도 보완중이다.

이같은 일본건설시장의 개방스케줄에 따라 미국의 경우 벡텔 오스틴
인더스트리등 11개 미국업체들이 일본건설업허가를 취득했고 50%이상의
지분을 가진 미국계합작법인도 21개사에 이른다.

일본에 진출하려는 한국업체들은 일본업체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일본의 대형건설업체들은 기획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관리등을 일괄처리할
수 있는 조직과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건설업체 종사자들의 학력이 높고 훈련이 잘되어 있다.

일본업체들은 제조업체들처럼 장기적인 기술개발투자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제조업의 생산시스템을 응용하고 있어 생산성과 품질이 높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본 버블경제의 붕괴와 국제화 개방화및 건설업계가
연루된 정치스캔들등으로 일본건설업계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

공공사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자체 시장 창출능력등에서 문제가
있다. 계약 노무관리등에서 아직도 미국이나 유럽업체들에 비해 전근대적인
시스템이 잔존하고 있는 것도 국제화 개방화시대에 약점으로 지적된다.

일본사회의 노령화로인해 노동력이 절대부족하고 젊은 세대가 건설업을
기피하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건설업계로선
어려운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