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건설부장관은 최근 재무부와 협의,연불금융지원조건완화등 획기적인
해외건설경쟁력촉진책을 마련했다. 김장관은 이달초 해외건설의 주력시장인
동남아의 건설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현장의 얘기를 들었다. 이어 베트남을
방문, 건설협약을 체결했다. 김장관은 "해외건설이 크게 활기를 띠고있는
지금 중동철수이후 그동안 정책당국의 관심밖으로 밀려났던 해외건설업계에
대해 정부지원을 해줄 적기"라고 말한다.

-최근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등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을 직접 둘러본
이번 건설외교의 성과는.

"한.베트남 건설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업체들이 이 나라에 진출하는데
정책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베트남의 총리 부총리 건설부장관 교통부장관등 고위층과 연쇄회담을 통해
이 나라가 한국건설업체들의 진출을 고대하고 있으며 진출업체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도 약속받았습니다. 싱가포르에선 중국 미얀마 베트남등에
양국업체들이 공동진출전략을 구체화하기로 관계당국자들과 협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의 해외건설협회와 싱가포르의 건설진흥청및 건설협회가
실무협의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선 양국 건설부간에
정기적인 협의기구를 두고 인근 동남아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이번에 마련한 해외건설지원대책에 대해 업체들로부터 획기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우루과이라운드타결로 바로 이웃에 있는 세계최대인 일본건설시장이
열리고 있으며 베트남 중국등 새 시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존
동남아시장에선 한국건설업체들의 명성과 실력이 발군이라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왔습니다. 국제시장여건이나 우리업체들의 수준등 종합적인 판단을
해볼때 지금이 해외건설의 경쟁력을 촉진할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할 때라고
확신했던 것입니다.

해외건설은 상품판매와는 달리 그나라에 영원히 남는 건물이나 다리등
구조물을 세우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데 결정적으로 기여
하게 됩니다. 이에따라 다른 교역활동에도 도움을 주게되는등 복합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평가, 지원해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믿습니다"

-일본 중국등 새 건설시장개척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해야할 일들이 많을
텐데.

"지난3월 한일건설장관 회담때 공공공사에 우리업체들이 참여하는 문제를
깊이있게 논의했습니다. 우선 민.관합동공사, 즉 제3섹터 공사부터 한국에
개방해 주도록 촉구했습니다. 그리고 두나라 업체들이 상호보완적인 점을
살려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추진키로 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과거 3차례에 걸친 장관회담을 통해 8차5개년계획에 우리업체들의
참여방안등이 심도있게 다뤄졌었습니다. 앞으로 업계의 진출상황을 봐가면서
중국에 건설관을 보내는등 건설외교를 강화할 것입니다"

-우루과이라운드타결로 국내건설시장도 열리게 되는데 대비책은.

"우선 건설관련제도를 국제관행에 맞도록 고칠 것입니다. 또 품질기준등도
선진국수준으로 개선하고 우리의 취약점인 설계감리수준을 높이기 위해
책임감리제를 도입하고 정부 민간업체 학계 연구기관 합동으로 건설기술
개발체제를 갖출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