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서의현 총무원장이 13일 총무원장직을 전격 사퇴함으로써 혼미를
거듭하던 조계종 분규가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

서원장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봉익동 대각사에서 기자회견
을 갖고 "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총무원장직사직을 포함한 총무원
장의 모든 권한을 서암종정 예하에 올린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서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원로회의 사무처장 원두스님을 통해 총무원장직 사직
서를 서암종정에게 전달했다.
서 원장의 사퇴에따라 서암종정은 곧 원로스님들이 참석하는 종단회의를
열어 후임 총무원장 선출을 포함한 종단분규사태 해결책을 논의할 계획이
라고 원두스님이 전했다.서원장의 전격 사퇴발표는 12일 밤 조계사 경내에
투입된 경찰병력이 전원 철수하고 개혁회의측이 총무원을 사실상 접수한
직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