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베스트셀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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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정확한 판매부수를 알수
는 없지만 "성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상 전무후무한 베스트셀러라는
이야기이다.
베스트셀러는 원래 "가장 잘 파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가장 잘 팔리는 책"이라는 뜻으로 전화되어 쓰이게 되었다.
1897년 미국의 월간 문예지인 "북맨(Book man)"이 전국적으로 잘 팔리는
책을 조사 발표했을때 베스트 셀러 북즈(best selling book)라는 표제를
붙인데서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비롯되었다. 그것이 점차적으로 전세계에
보급외어 1920년대에 국제어로 정착되었다.
그렇게 본다면 베스트셀러의 정확한 역사는 70년 안팎이 된 셈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에는 해방이 되면서 그 말이 들어와 사용되게 되었다.
베스트셀러라는 말에는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뜻이 시사해 주듯이 상업성
이 다분히 깃들어 있다. 처음에는 서적에 국한되었던 그 말이 이윽고 다른
상품들의 판매에까지 확산되어 사용되고 있는가 하면 종래에는 독자들이
삶의 지혜와 의식을 얻을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데 따라 베스트셀러가 결정
되는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선전과 시대정신상황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등에서 그것은 확인된다.
저자가 출판사로부터 자신의 저서를 사들여 독자들에게 무료증정하거나
출판사가 자사의 출판물을 서점으로부터 사들여 베스트셀러를 조작함으로써
그 파급효과를 노린다. 또 내용이 없는 출판물일지라도 매스컴을 이용한
갖가지 선전을 대규모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독자들을 현혹시켜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낸다. 이번 범국의 베스트셀러가 독자들을 계속 확보할수 있는
스데리셀러는 될수없음은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가 시대상의 반영이라는 사실 또한 그 성격을
가늠하게해 준다. 교수부인의 탈선을 그린 50년대 정비석의 "자유부인",
이데올로기의 갈등으로 방황하는 젊은이의 고뇌를 그린 60년대 최인훈의
"광장", 산업화의 물질만능주의가 낳은 사랑의 변질을 그린 70년대 최인호
의 "별들의 고향, 정보화사회로의 이행을 예견한 80년대 앨빈 토플러의
"제3물결"등이 좋은 예들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도서관주간을 맡아 12~18일에 열리는 "베스트셀러
50년전"은 베스트셀러의 변전과 성격을 극명하게 드러내줄 것으로 기대
된다.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다 양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는 없지만 "성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상 전무후무한 베스트셀러라는
이야기이다.
베스트셀러는 원래 "가장 잘 파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가장 잘 팔리는 책"이라는 뜻으로 전화되어 쓰이게 되었다.
1897년 미국의 월간 문예지인 "북맨(Book man)"이 전국적으로 잘 팔리는
책을 조사 발표했을때 베스트 셀러 북즈(best selling book)라는 표제를
붙인데서 베스트셀러라는 말이 비롯되었다. 그것이 점차적으로 전세계에
보급외어 1920년대에 국제어로 정착되었다.
그렇게 본다면 베스트셀러의 정확한 역사는 70년 안팎이 된 셈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에는 해방이 되면서 그 말이 들어와 사용되게 되었다.
베스트셀러라는 말에는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뜻이 시사해 주듯이 상업성
이 다분히 깃들어 있다. 처음에는 서적에 국한되었던 그 말이 이윽고 다른
상품들의 판매에까지 확산되어 사용되고 있는가 하면 종래에는 독자들이
삶의 지혜와 의식을 얻을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데 따라 베스트셀러가 결정
되는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오늘날에는 선전과 시대정신상황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등에서 그것은 확인된다.
저자가 출판사로부터 자신의 저서를 사들여 독자들에게 무료증정하거나
출판사가 자사의 출판물을 서점으로부터 사들여 베스트셀러를 조작함으로써
그 파급효과를 노린다. 또 내용이 없는 출판물일지라도 매스컴을 이용한
갖가지 선전을 대규모적으로 전개함으로써 독자들을 현혹시켜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낸다. 이번 범국의 베스트셀러가 독자들을 계속 확보할수 있는
스데리셀러는 될수없음은 물론이다.
뿐만 아니라 베스트셀러가 시대상의 반영이라는 사실 또한 그 성격을
가늠하게해 준다. 교수부인의 탈선을 그린 50년대 정비석의 "자유부인",
이데올로기의 갈등으로 방황하는 젊은이의 고뇌를 그린 60년대 최인훈의
"광장", 산업화의 물질만능주의가 낳은 사랑의 변질을 그린 70년대 최인호
의 "별들의 고향, 정보화사회로의 이행을 예견한 80년대 앨빈 토플러의
"제3물결"등이 좋은 예들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도서관주간을 맡아 12~18일에 열리는 "베스트셀러
50년전"은 베스트셀러의 변전과 성격을 극명하게 드러내줄 것으로 기대
된다.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다 양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