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우리나라 복권역사..47년 '올림픽 후원권'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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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복권의 기원은 조선시대 후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간에서
행해진계의 형태였다.
작백계나 산간계등이 그 유래다. 작백계는 번호를 붙인 표를 1백명단위로
팔아 추첨을 한뒤 선택된 번호를 소지한 사람에게 복채금을 주는 것이다.
산간계는 통이나 상자속에 계원의 이름을 적은 알을 넣어 통을 돌리면서
나오는 알에 이름이 적힌 사람에게 복금을 주는 방식이었다.
근대적인 복권은 일제시대 때인 45년7월 발행된 승찰이다. 한장에 10원씩을
받았고 당첨금은 10만원이었다.
우리나라 건국이후로는 47년12월 한국올림픽위원회가 발행한 "올림픽
후원권"이 처음이다.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경비를 조달하기 위한 것이
었다. 복권이면서도 "후원권"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특이한데 서울지역
에서만 장당 1백원짜리 1백40만장이 발행되었다. 그이후 49년10월에 "후생
복표"가 발행됐다. 이재민구호자금을 마련할 목적이었다. 3회에 결쳐 50년
6월까지 발행되다 전쟁으로 발행이 중단됐다.
복권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쓴 것은 56년2월부터 발행한 "애국복권"이
처음이다. 전쟁복구에 들어가는 산업자금과 사회복지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매월 1회씩 10회가 발행됐다. 그 이후 62년부터 5차례에 걸쳐 산업
박람회 개최비용 조달을 위한 5종의 특수목적 복권이 발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단명으로 끝났으나 지난 69년9월부터 주택은행이 "주택복권"을
발행하면서 정기복권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그해 9월15일 서울시내 전역
에서 제1회주택복권(장당 1백원짜리 50만장)이 발매됐고 TV로 추첨상황을
중계하면서 "준비하고 쏘세요"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83년4월부터는
"올림픽복권"으로 이름을 바꾸어 발행하다가 89년에 주택복권으로 환원
됐다.
주택복권 20년 독점체제는 90년9월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대전엑스포
개최에 소요되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EXPO복권"과 체육진흥기금 조성을
위한 "체육복권"이 등장했다. 즉석식 복권이 선을 보인 것도 이때 부터다.
엑스포복권은 작년에 엑스포가 끝난뒤 폐지됐다.
그이후 작년4월부터는 기술개발복권이 생겨났고 오는 5월부터는 근로자
지원을 위한 "복지복권"이 나올 예정이다. 복권발행 규모는 올해만
6천1백16억원으로 예정돼있다.
행해진계의 형태였다.
작백계나 산간계등이 그 유래다. 작백계는 번호를 붙인 표를 1백명단위로
팔아 추첨을 한뒤 선택된 번호를 소지한 사람에게 복채금을 주는 것이다.
산간계는 통이나 상자속에 계원의 이름을 적은 알을 넣어 통을 돌리면서
나오는 알에 이름이 적힌 사람에게 복금을 주는 방식이었다.
근대적인 복권은 일제시대 때인 45년7월 발행된 승찰이다. 한장에 10원씩을
받았고 당첨금은 10만원이었다.
우리나라 건국이후로는 47년12월 한국올림픽위원회가 발행한 "올림픽
후원권"이 처음이다.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경비를 조달하기 위한 것이
었다. 복권이면서도 "후원권"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특이한데 서울지역
에서만 장당 1백원짜리 1백40만장이 발행되었다. 그이후 49년10월에 "후생
복표"가 발행됐다. 이재민구호자금을 마련할 목적이었다. 3회에 결쳐 50년
6월까지 발행되다 전쟁으로 발행이 중단됐다.
복권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쓴 것은 56년2월부터 발행한 "애국복권"이
처음이다. 전쟁복구에 들어가는 산업자금과 사회복지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매월 1회씩 10회가 발행됐다. 그 이후 62년부터 5차례에 걸쳐 산업
박람회 개최비용 조달을 위한 5종의 특수목적 복권이 발행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단명으로 끝났으나 지난 69년9월부터 주택은행이 "주택복권"을
발행하면서 정기복권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그해 9월15일 서울시내 전역
에서 제1회주택복권(장당 1백원짜리 50만장)이 발매됐고 TV로 추첨상황을
중계하면서 "준비하고 쏘세요"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83년4월부터는
"올림픽복권"으로 이름을 바꾸어 발행하다가 89년에 주택복권으로 환원
됐다.
주택복권 20년 독점체제는 90년9월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대전엑스포
개최에 소요되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EXPO복권"과 체육진흥기금 조성을
위한 "체육복권"이 등장했다. 즉석식 복권이 선을 보인 것도 이때 부터다.
엑스포복권은 작년에 엑스포가 끝난뒤 폐지됐다.
그이후 작년4월부터는 기술개발복권이 생겨났고 오는 5월부터는 근로자
지원을 위한 "복지복권"이 나올 예정이다. 복권발행 규모는 올해만
6천1백16억원으로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