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의 거장 감독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의 "전함 포템킨"과 "10월:세계를 뒤흔든 열흘간"이 국내에서도 개봉된다. 러시아혁명을 소재로한 에이젠슈타인의 영화는 20년대 중반에 제작됐으나 이념상의 문제로 국내개봉이 금지됐었다. 두 작품은 우진필름이 수입,최근 공연윤리위원회의 수입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문화체육부의 수입추천을 기다리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14일 "국회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은 여성 시민들의 빛나는 승리"라며 "이번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에 '2030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참여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환영했다.29개 회원 단체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입장을 내고 "윤석열은 사회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방식의 선거 전략을 통해 대통령이 됐던 자"라며 "당선된 이후에도 성평등 가치를 훼손한 탓에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은 더욱 열악해졌으며, 여성들의 목소리는 극우 보수세력과 반페미니즘 그룹의 공격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은 지난 3일 위헌·불법적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 온 시민들의 분노가 전국을 뒤덮은 것에 대한 국회의 마땅한 응답"이라며 "민주주의의 시계를 한순간에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리고 자신의 권력 안위를 위해 시민의 기본권을 무력으로 유린하려 했던 윤석열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고 주장했다.이어 "헌법재판소는 지체 없이 탄핵을 인용하고, 윤석열과 모의에 참여하거나 지휘한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성들은 모두의 인권과 평등이 지켜지는 성평등 민주주의 사회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행동하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그간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 정부와 극심한 ‘의정(醫政) 갈등’을 빚어온 의료계가 일제히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특히 지난 3일 비상 계엄 당시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 1호의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대목 때문에 의료계는 더욱 강력 반발해왔다. 이 내용은 윤 대통령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탄핵안 국회 통과 직후 “독재자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을 환영한다. 국민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면서 “이제는 윤석열발(發) 의료 탄압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과학적 근거도 없이 주술적 신념에 의해 자행된 반민주적 정책을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 또한 성명을 내고 “의료 개혁이란 명목으로 폭압적 정책을 마치 계엄처럼 밀어붙이던 정부는 이미 스스로 동력을 잃었다”면서 “잘못된 의료개혁 정책을 지금 멈추라.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제대로 된 방향으로 진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탄핵안 가결을 환영하며 사태 해결에 나설 때라고 입을 모았다.후보자인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은 “2025년 신입생과 2024학번 의대생들이 받을 교육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qu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사진)은 14일 헌재에 접수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고 말했다.헌재 관계자는 이날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헌재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결서 정본을 제출한 직후 연 브리핑에서 “오늘 18시15분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의결서 정본이 헌재에 제출됐고, 접수에 즈음해 문 권한대행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문 대행은 “다음주 월요일(16일) 오전 10시께 재판관 회의를 소집해 사건 처리 일정을 논의하겠다”며 “변론 준비 절차에 회부한 뒤 (증거 조사를 맡을) 수명 재판관 2명을 지정하고 헌법연구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도 알렸다. TF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내주 재판관 회의에서 주심 재판관도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심은 컴퓨터 전자 배당 시스템에 의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정해진다. 헌재는 원칙적으로 주심을 공개하지 않지만,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공개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주심은 강일원 전 재판관이었다.헌법재판관들은 이날 접수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검토를 즉시 시작했다. 탄핵심판 사건은 일반 헌법소원과 달리 사전심사를 거치지 않고 즉시 전원재판부에 회부된다. 다만 주말 동안은 헌재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안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헌재 관계자는 “(주말 동안 검토되는 내용은) 기밀상 밝힐 수 없다”며 “추후 절차는 진행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국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300명) 3분의 2 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