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연보호기금이 코뿔소 뿔과 호랑이뼈의 불법거래를 들어 한국에
통상제재조치를 취하도록 미국정부에 요청했다고 한다. 코뿔소뿔로 인해
무역보복을 당한다는 것도 기분 나쁜 일이지만 동물보호 환경보호차원에서
국제적으로 이미지를 손상했다는 점에서 망신스런 일이다. 우리정부는 이미
지난해 10월 국제적으로 발효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바 있어 발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했다.즉 앞으로 2개월간
코뿔소뿔 거래에 대한 특별단속을 한다고 하며 또한 호랑이뼈 국내판매도
내년부터 전면금지된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대응과 병행하여 일반인들의 의식전환도 동시에 이루어 졌으면
한다. 한국민은 너무나 건강이나 정력을 위한 보신에 신경을 쓰는 민족인
것 같다. 정력제로 사용할 뱀을 수입하는가 하면 부유층의 외유시 정력보강
을 위한 무분별한 시식현상은 현지 언론의 무차별 폭격도 맞은바 있었다.
이러한 약재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규칙적인 운동과 효과적인 식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백번 낫다고 한다.

박천원<서울 관악구 신림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