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김기웅.최필규특파원] 30일 오전 조어대 국빈관에서 있은 김영삼대통
령과 북경주재 한국특파원들간의 조찬간담회는 주로 북한핵문제를 화제로 비
교적 가벼운 분위기속에서 50여분간 진행.
초록색 스웨터를 입은 가벼운 옷차림의 김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특히 "중국 최고지도자들은 북한핵을 포함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최고당국자간의 회담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더라
"고 말해 앞으로 중국측이 남북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
성을 시사.
김대통령은 그러나 하루전 갑자기 튀어나온 황병태주중대사의 "한.중 핵공
조강화"에 관한 평지돌출식 발언파문을 의식,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수 있다
"고 의미를 축소하면서 "오랜 우방들과의 긴밀한 협조와 공조체제유지가 중
요하다"고 강조해 미국등의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듯한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