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위주의 경영에 주안점을 두고 중소기업의 산업자금조달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대신증권의 최고사령탑에 오른 이준호신임사장
(50)은 "질경영과 양경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그동안의 양적인 경영
과 함께 질적인 측면에서도 조화를 이뤄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이사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갖추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전업그룹으로 발돋움하는게 그룹차원의 이념이라고 제시하는 그는
"앞으로 여건이 마련되면 은행 단자 종금 리스업무등에도 진출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당분간은 이들 업무에 참여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
이지만 "이처럼 다른 금융업에 진출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할수 있다는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판단이 서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지적이다.

대기업그룹에 소속되지 않아 인수업무등에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온 결과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사장은 "앞으로도 대기업보다는 유망중소
기업을 찾아 이들의 산업자금조달을 지원하는데 촛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산업의 선진화가 더욱 진전되면 대기업이 아닌 개별기업을 대상
으로한 경영이 오히려 강점이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형사들중에선 다소 미진한 국제영업부문을 육성하는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작년말에 한국투자전용펀드인
코리아스톡펀드(KSF)를 만든것을 계기로 국제영업담당자들의 사기도 많이
높아졌다"면서 "(오는4월부터 시작되는)새영업연도에는 국제영업쪽에서도
업계수위로 부상할것"이라는게 이사장의 청사진이다.

주주에 대한 배당이나 직원에 대한 성과급문제에 대해선 "회사의 여력을
고려해 일정수준의 배당및 성과급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단기적인
실리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