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방직은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자산주로 분류된다. 최근 자산주들의
급등과정에서 이종목도 11일연속상승 7일연속 상한가라는 화려한 발걸음
으로 3만원이었던 주가가 4만원의 문턱을 넘어섰다.

동일방직그룹의 모기업으로 사류와 직물류를 생산하고 있는 이회사의
주식은 자산주인데다 실적호전등의 다양한 재료를 밑천으로 여러 금융기관
이 작전에 참여했다는 소문이 무성한 상태다.

이회사는 4만평에 가까운 안양시 평촌동의 안양공장등 9만여평의 토지를
갖고있다. 토지의 장부가는 1백16억5천만원인데 지난 82년도에 자산재평가
를 실시했다. 현대증권은 이회사의 주당실질순자산가치를 13만원선으로
높게 추정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달 안양공장부지에 유통사업 주택건설 스포츠시설건립등을
장기계획으로 연구중에 있다고 공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원면가격이 상승했으나 저가에 원면을 확보한데다 최근 면방경기가
침체를 벗어남에 따라 이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경상이익 순이익등이 증가세
로 돌아섰다. 올해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5년에 설립돼 자본금이 75억원에 불과한 이회사는 역사가 오랜 다른 섬유
업체들처럼 유보율이 높고 부채비율은 낮은 것을 비롯해 재무지표가 우량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형상 대주주지분이 낮아 기업매수합병(M&A)대상종목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업계속성상 다양한 형태로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기업분석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우수한 계열사를 갖고 있는데 다른 면방업체와 달리 10위권에 드는
패션업체인 동일레나운을 소유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수익성이 떨어질수 있겠지만 제품개발능력등을 보면
사양산업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아선 안될 것이라고 기업분석전문가들은
밝혔다.

주가는 단기조정을 거칠수도 있는 시점이지만 대주주지분때문에 유동물량
이 많지 않은 점과 자산주의 상승추세등으로 보아 추가급등할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