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올들어 계속되고있는 가운데 전세가격 상승폭이
예년에 비해 최고 2배에 이르고있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최근 3-4년만에 처음으로 전세가격이 대폭 오르는 등
전세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있다.
10일 서울및 신도시 중개업소에 따르면 올들어 강세를 보이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달 중순경부터 보합세로 돌아섰으나 전세가격은 수도권 전지역
에서 강한 상승세가 지속되고있다.
특히 서울 노원구 아파트단지를 비롯 강남일부지역 과천 분당신도시 등지
에서는 전세가격 상승폭이 평년에 비해 최고 2배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보
이고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자들은 급속히 늘어나는 반면 아파
트매매거래부진으로 전세아파트수가 적어 빚어지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또 금융실명제실시로 지난해 가을 이사철때 관망세를 보이던 전세수요자들
이 올해들어 한꺼번에 실수요자들로 둔갑한데다 최근 전세계약기간이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정하는 전세입주자들이 많아진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
석됐다.
서울 상계및 중계동의 경우 일부 소형평형 전세가격이 올초에 비해 30% 이
상 오른 가운데 주공 17평형이 4천4백만원선으로 1천1백만원-1천6백만원 가
량 올랐다 또 주공 24평형은 4천2백만원선에서 5천5백만원에 거래되고있고
한양 32평형이 5천만원에서 6천5백만원으로, 임광 37평형이 6천만원에서 8
천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중 24평형 전세값은 지금까지 최고 5천만원을 넘지 못했으나 최근 5천만
원선을 넘어섰으며 일부단지 전세값 상승폭은 예년의 2배 이상이라고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은 전했다.
양천구 목동 전세가격은 올초에 비해 소형아파트가 5백만원-1천만원, 중대
형이 1천5백만원 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