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부도를 낸 동방개발의 14개 계열사가 금융기관에 지고 있는
부채가 2천2백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져 대전.충청지방의 경제권에 미
칠 파문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굴지의 기업인 동방개발그룹의 제도금융권
부채는 주거래 은행인 동화은행의 6백50억원을 비롯, 서울신탁은행 2백56억
원, 충청은행 2백52억원, 대전투자금융 73억원, 국보.제일상호신용금고 3백
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계열사별로는 동방개발 1천1백억원, 신성개발산업 1백55억원, 가보식품 2백
10억원, 동방전선 1백억원 등으로 알려졌다.
동방개발은 지난달 28일 서울신탁은행 역삼동지점에 돌아온 2억7천5백만원
짜리 어음을 막지 못했고 2일에도 3천3백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
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