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에 "직급별명예퇴직제도"가 확산되고있다.

20일 금융계에따르면 지난1월중 한일 상업은행이 일반행원까지를 대상
으로한 직급별명예퇴직을 실시한데이어 조흥 제일 서울신탁은행 등도
이달중 직급별명예퇴직을 실시할 계획으로 현재 대상자들로부터 신청을
받고있다. 직급별명예퇴직제도는 1,2급(부.차장급)만을 대상으로하던
종전의 명예퇴직과는 달리 일반행원급까지 대상으로하는 제도로 제일
은행이 은행중 처음 실시.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지난1월 각각128명과 237명을 명예퇴직시켰다.
이중 일반행원(5급)이 267명으로 전체의 73.2%를 차지했다.

83년이전에 입행한 별정직 직원까지를 대상으로 20일까지 명예퇴직을
원하는 사람의 신청을 받은 조흥은행은 오는 25일 퇴직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서울신탁은행도 78년이전에 입행한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17일
부터 24일까지 신청을 받고있다. 명예퇴직은 퇴직당시의 기준퇴직금
에다가 정년때까지 남은 기간의 기준봉급을 더한 특별퇴직금을 일시불로
지급하는게 특징이다.

입행20년이된 5급여행원의 경우 정상적인 퇴직금은 5,000만원내외이나
명예퇴직을 하면 1억원이 넘는 "명예퇴직금"을 받는것으로 알려졌다.

<하영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