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 임기중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크게 확충하고 공약사
업을 예정대로 실천하기 위해 94년-97년까지 4년간 중기재정운용계획중 사
업성 예산을 대폭 늘려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정책관계자는 11일 "최근 김종필대표가 경제기획원으로부
터 중기재정운용계획을 보고 받은 결과 정부가 제시한 재정운용계획으로는
사회간접자본확충과 대통령공약사업 실천등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면
서 "따라서 사업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정계획을 재검토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97년까지 중기재정운용규모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해
총 2백70조원으로 이가운데 사업성예산은 당초 64조원만 배정됐으나 당측의
요청으로 88조원으로 수정된바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사회간접자본확충
과 공약사업실천을 위해서는 투자재원이 크게 부족하다는 게 당의 입장"이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