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과 호남정유가 후지필름과 흥국생명을 꺾고 제11회대통령배배구
4차대회 여자부에서 나란히 2연승으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일합섬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여자부
6강리그에서 초반 후지필름의 파이팅에 눌려 고전했으나 2세트부터
안정을 되찾아 3-0으로 완승했다.

주전 평균신장이 178CM로 "장신군단"으로 불리는 한일합섬은 이날
경기에서 박은주 박미경으로 이루어진 블로킹 벽이 위력을 발휘하고
노장 김남순(5득점 13득권)과 단신 공격수(174CM) 최광희의 강타가
불을 뿜어 쉽게 이겼다.

호남정유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국내대회 연승기록을
75게임으로 늘렸다.

이로써 한일합섬과 호남정유는 6개팀이 풀리그를 벌이는 여자부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양팀 모두 이변이 없는한 상위 4개팀이 펼치는 5차대회에
오를 수있게 됐다. 후지필름은 초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범실이 잦은
한일합섬을 적절히 공략,6-4 10-5까지 앞서 나갔으나 한일합섬의 높은
블로킹벽을 뚫지못해 13-15로 역전패한뒤 2,3세트에서는 사기까지 떨어져
1점과 4점만을 얻는데 그쳤다.

앞서 벌어진 남자부 A조경기에서 상무는 서남원 김성용의 선전으로
신진식이 부진한 성균관대를 1시간만에 3-0으로 꺾고 1승을 올렸다.

상무는 주장인 서남원이 8점을 얻고 10개의 서브권을 따냈으며 한국전력
에서 지난해 입대한 김성용도 7득점에 13득권을 기록,마낙길(2득점 7득권)
의 부진에도 쉽게 승리했다.

2차대회에서 대학부 정상까지 올랐던 성균관대는 신인 권순찬이 1득점에
12득권으로 선전했으나 레프트 주공 신진식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매세트 5점씩만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성균관대는 1시간 동안의 경기에서 모두 20개의 범실을 기록,아직
성숙치못한 면모를 보였다.

이로써 상무는 4개팀이 풀리그를 펼치는 A조에서 현대자동차서비스와 함께
나란히 1승씩을 기록,1승만 추가하면 조 2위이내에 들어 4강이 겨루는
5차대회에 오를수 있게 된다.

반면 성대는 난적 현대자동차서비스와 대한항공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4강진출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4차대회 3일전적 <>남자A조 상무(1승) 3 (15-5 15-5 15-5) 0
성균관대(1패) <>여자6강리그 한일합섬(2승) 3 (15-13 15-1 15-4) 0
후지필름(2패) 호남정유(2승) 3 (15-7 15-7 15-11) 0 흥국생명(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