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제2금융] (8) 제2부 종금사 (3)..영역잠식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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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제일은행이 상업증권을 인수하면서 내뱉은 첫마디가
"종합금융화"였다. 단자 리스에 이어 증권까지 계열화했으니 막강한
금융파워를 가지게 됐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은행들의 종합금융화는 은행산업의 경쟁력강화란 명목에서 정부의
암묵적 지원을 받아왔다. 신한은행(단자 보험 증권 리스 금고)조흥은행
(증권 리스 금고 투자자문) 외환은행(리스 투자자문 신용카드)장신신용
은행(증권 리스 신용카드) 등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모양을 띠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점점 가속화될게 분명하다.
은행의 "종합금융화"를 지켜보는 "종합금융"회사들은 매우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은행의 종금화는 한마디로 겁나는 얘깁니다. 6개 종금사의
자기자본을 모두 합해도 5천1백81억원에 불과합니다. 왠만한 은행의
절반도 안되지요. 은행들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게임이 될수 없어요"
(아세아종금 황창연기획부장) 종금화를 가장 앞서 추진하고있는 신한금융
그룹의 경우 은행을 포함한 8개계열사의 납입자본금만도 7천1백억원이고
자기자본은 1조6천6백억원에 이른다. 6개종금의 자기자본의 3배이상이다.
전국적으로 점포망을 가진 은행들이 대출고객들에게 계열 리스사이용을
부탁할때 같은값이면 그리로 갈것이다.
종금사들이 가장 우려하는게 바로 그런류의 "시너지효과"다.
은행들의 종금화보다 더 급한 불은 코앞에 닥친 지방단자사들의 종금
전환. 전환이 가능한 지방단자사들은 4월부터 절차를 밟아 연내에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7-8개사가 종금전환을 준비중이고
빠르면 7월부터는 새로운 종금사가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지방단자사들이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지방단자사들은 전환과 동시에 증금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것"(새한
종금 최원식기획부장)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종금전환을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부산투자금융(이름도 LG종합금융으로 바꿀
예정)은 자기자본이 1천2백50억원이다. 기존 종금사중에서는 새한종금이
1천4억원으로 가장 많다. 종금이 없는 지점(사무소)도 2개씩이나 있다.
럭키금성그룹계열이란 것도 든든한 배경이다. 종금전환과 동시에
마켓리더로 부상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단자사들의 영업스타일. 전표를 사용하지 않고
영업(부산투금)할 정도로 도전적이고 공격적인게 단자사들이다.
국제신사란 별명에 걸맞게 "점잖고 앉아서" 일하는데 익숙한 종금맨들
에게 상당한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종금사 안팎의 이런 변화보다 내심 기존 종금사들을 긴장시키는게 또
있다. 산업은행에서 지분을 내놓기로한 새한종금의 주인이 누가되느냐다.
아직 주인이 되겠다고 자처하는 곳은 없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새한종금의 주가가 가장 세다. 삼성그룹 인수설탓이다.
종금업계에선 만약 삼성그룹이나 다른 힘있는 대기업이 새한종금을
인수할 경우 현실안주성향의 종금체질을 혁신적으로 뜯어고칠것으로
보고있다. 종금업계의 지각변동까지 예상하기도한다. 새한종금의 젊은
직원들도 바로 이점에서 대기업의 인수를 바라고 있지만.... 그러나
그 시점은 기존 종금사들에겐 한마디로 "위기"라고 볼수밖에 없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줄 아는 과감한 경영혁신 없이는 앞으로 "2류"의
삶을 살아야한다는 얘기다.
"종합금융화"였다. 단자 리스에 이어 증권까지 계열화했으니 막강한
금융파워를 가지게 됐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은행들의 종합금융화는 은행산업의 경쟁력강화란 명목에서 정부의
암묵적 지원을 받아왔다. 신한은행(단자 보험 증권 리스 금고)조흥은행
(증권 리스 금고 투자자문) 외환은행(리스 투자자문 신용카드)장신신용
은행(증권 리스 신용카드) 등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모양을 띠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점점 가속화될게 분명하다.
은행의 "종합금융화"를 지켜보는 "종합금융"회사들은 매우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은행의 종금화는 한마디로 겁나는 얘깁니다. 6개 종금사의
자기자본을 모두 합해도 5천1백81억원에 불과합니다. 왠만한 은행의
절반도 안되지요. 은행들의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게임이 될수 없어요"
(아세아종금 황창연기획부장) 종금화를 가장 앞서 추진하고있는 신한금융
그룹의 경우 은행을 포함한 8개계열사의 납입자본금만도 7천1백억원이고
자기자본은 1조6천6백억원에 이른다. 6개종금의 자기자본의 3배이상이다.
전국적으로 점포망을 가진 은행들이 대출고객들에게 계열 리스사이용을
부탁할때 같은값이면 그리로 갈것이다.
종금사들이 가장 우려하는게 바로 그런류의 "시너지효과"다.
은행들의 종금화보다 더 급한 불은 코앞에 닥친 지방단자사들의 종금
전환. 전환이 가능한 지방단자사들은 4월부터 절차를 밟아 연내에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7-8개사가 종금전환을 준비중이고
빠르면 7월부터는 새로운 종금사가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지방단자사들이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지방단자사들은 전환과 동시에 증금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것"(새한
종금 최원식기획부장)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종금전환을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부산투자금융(이름도 LG종합금융으로 바꿀
예정)은 자기자본이 1천2백50억원이다. 기존 종금사중에서는 새한종금이
1천4억원으로 가장 많다. 종금이 없는 지점(사무소)도 2개씩이나 있다.
럭키금성그룹계열이란 것도 든든한 배경이다. 종금전환과 동시에
마켓리더로 부상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단자사들의 영업스타일. 전표를 사용하지 않고
영업(부산투금)할 정도로 도전적이고 공격적인게 단자사들이다.
국제신사란 별명에 걸맞게 "점잖고 앉아서" 일하는데 익숙한 종금맨들
에게 상당한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종금사 안팎의 이런 변화보다 내심 기존 종금사들을 긴장시키는게 또
있다. 산업은행에서 지분을 내놓기로한 새한종금의 주인이 누가되느냐다.
아직 주인이 되겠다고 자처하는 곳은 없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새한종금의 주가가 가장 세다. 삼성그룹 인수설탓이다.
종금업계에선 만약 삼성그룹이나 다른 힘있는 대기업이 새한종금을
인수할 경우 현실안주성향의 종금체질을 혁신적으로 뜯어고칠것으로
보고있다. 종금업계의 지각변동까지 예상하기도한다. 새한종금의 젊은
직원들도 바로 이점에서 대기업의 인수를 바라고 있지만.... 그러나
그 시점은 기존 종금사들에겐 한마디로 "위기"라고 볼수밖에 없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줄 아는 과감한 경영혁신 없이는 앞으로 "2류"의
삶을 살아야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