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칼] (374) 제2부 대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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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이 탄로나서 실패한 거나 아닐까요?" 오무라 곁에 서서 같이
창밖을 내다보고 있던 막료 한 사람이 말했다.
"탄로나서 실패하다니 무슨 소리요?" "사전에 그런 계획이 새나갔다면
성공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새나갈 리가 있소. 절대 비밀이었는데."
재수없는 소리 말라는 듯이 오무라는 못마땅한 눈길로 부하 막료를 살짝
흘겨보았다.
잠시 후, 사이고가 숨을 헐떡이며 들어섰다. 워낙 비대한 몸집이어서
맨 꼭대기인 천수각까지 올라오느라 숨이 찬 모양이었다.
"장마가 시작된 것 같소" 사이고가 오무라에게 먼저 말을 던졌다.
"예, 그런 것 같습니다. 날짜를 잘못 잡았는데요" "잘못 잡다니요?"
"비가 오는데 제대로 전투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무슨 소리요. 비가
어디 우리 군사쪽에만 오나요. 상대방 군사들 머리 위로도 골고루 내리고
있으니까 마찬가지 아니요" 오무라는 씁쓰레한 웃음을 히죽 웃을 뿐이었다.
사이고는 오무라가 내다보고 서있는 창 옆의 또 하나의 창문 쪽으로 가서
바깥을 바라보며, "보자, 우에노 쪽이 어딘가?"하고 혼자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바로 저쪽이에요" 오무라 곁에 서있던 막료가 손으로 창밖의 한 방향을
가리켜 보였다.
"비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군" 그리고 잠시 말이 없던 사이고는
오무라를 돌아보며 불쑥 물었다.
"오늘중으로 끝이 나겠소?" "글쎄요. 기다려 봐야죠" "지금 전황이
어떻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보곱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흠,
그럼 여의치 않다는 뜻이구려. 꼭두새벽에 공격을 시작해서 점심때가
지난 지금까지 여의치 않다면 오늘 끝내기는 틀린 것 같소. 오늘 못
끝내면 장마처럼 질질 끌게 될텐데. 야단 아니오" 그러자 오무라는 약간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럴 리는 없습니다. 오늘중으로 결판이 날 겁니다. 아마 특수부대의
비밀작전에 좀 차질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작전만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틀림없이 오늘 안으로 끝납니다" "그 기리코미타이
말인가요?" "예, 그러나 그냥 쳐들어가는 결사돌격대가 아닙니다"
창밖을 내다보고 있던 막료 한 사람이 말했다.
"탄로나서 실패하다니 무슨 소리요?" "사전에 그런 계획이 새나갔다면
성공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새나갈 리가 있소. 절대 비밀이었는데."
재수없는 소리 말라는 듯이 오무라는 못마땅한 눈길로 부하 막료를 살짝
흘겨보았다.
잠시 후, 사이고가 숨을 헐떡이며 들어섰다. 워낙 비대한 몸집이어서
맨 꼭대기인 천수각까지 올라오느라 숨이 찬 모양이었다.
"장마가 시작된 것 같소" 사이고가 오무라에게 먼저 말을 던졌다.
"예, 그런 것 같습니다. 날짜를 잘못 잡았는데요" "잘못 잡다니요?"
"비가 오는데 제대로 전투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무슨 소리요. 비가
어디 우리 군사쪽에만 오나요. 상대방 군사들 머리 위로도 골고루 내리고
있으니까 마찬가지 아니요" 오무라는 씁쓰레한 웃음을 히죽 웃을 뿐이었다.
사이고는 오무라가 내다보고 서있는 창 옆의 또 하나의 창문 쪽으로 가서
바깥을 바라보며, "보자, 우에노 쪽이 어딘가?"하고 혼자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바로 저쪽이에요" 오무라 곁에 서있던 막료가 손으로 창밖의 한 방향을
가리켜 보였다.
"비 때문에 아무것도 안 보이는군" 그리고 잠시 말이 없던 사이고는
오무라를 돌아보며 불쑥 물었다.
"오늘중으로 끝이 나겠소?" "글쎄요. 기다려 봐야죠" "지금 전황이
어떻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보곱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흠,
그럼 여의치 않다는 뜻이구려. 꼭두새벽에 공격을 시작해서 점심때가
지난 지금까지 여의치 않다면 오늘 끝내기는 틀린 것 같소. 오늘 못
끝내면 장마처럼 질질 끌게 될텐데. 야단 아니오" 그러자 오무라는 약간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럴 리는 없습니다. 오늘중으로 결판이 날 겁니다. 아마 특수부대의
비밀작전에 좀 차질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작전만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틀림없이 오늘 안으로 끝납니다" "그 기리코미타이
말인가요?" "예, 그러나 그냥 쳐들어가는 결사돌격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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