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대사관의 한 고위관계자는 오는 16,17일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경제협력대화기구(DEC) 3차회의에서 한국의 기업경쟁정책이
중점논의될 것이라고 전언.

이관계자는 이를위해 미법무부 국제경제담당관리가 연초에 비공식 내한,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측으로부터 공정거래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DEC에서
논의될 의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가운데에는 한국의 할인쿠폰제에대한
규제완화문제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관계자는 기업경쟁정책이 DEC에서 논의되는 것은 "한국이 지속적인
규제완화정책을 펴게되면 시장선두기업들이 내부적인 담합등의 형태를 통해
시장우위를 지키려는 가능성이 높아져 이로부터 외국기업및 성장기업들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그배경을 설명.

미국측의 이같은 방침은 대한통상정책이 규제완화 요구에서 그치지 않고
제도적인 자율화이후 한국내 미국기업들이 실질적인 내국민대우를 받도록
쐐기를 박으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달 27일 3일간의 일정으로 내한한 에텔카 바시 파타키 헝가리
부다페스트 엑스포96 조직위원장은 이한에 앞서 본지와 회견을 갖고
"방한중 한국정부와 대전엑스포의 정보처리기술을 부다페스트 엑스포96에
전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합의했다"고 발표.

파타키위원장은 이를 구체화 하기위해 헝가리정부가 가까운 시일안에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정보기술 전문가들을 헝가리로 초청,부다페스트
엑스포준비 현장을 시찰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타키위원장은 부다페스트엑스포96은 "더나은 세계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이란 주제아래 열리는 전문박람회라고 소개하고 "부다페스트가 중부 및
동유럽 상권의 전략적 중심지인만큼 한국 통신업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피력.

그는 이밖에도 부다페스트시내 다뉴브강을 낀 페렌스 바로시지역에 아파트
호텔 백화점 사무실등을 짓는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 건설업체들이 이에 적극 참여해줄 것도 요청.

<채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