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숲속의 이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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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서부지역을 흐르는 인더스강의 하류에는 모헨조다로라는 고대도시
유적이 있다. 모헨조다로는 현지인의 말로 "사자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문자그대로 황량하기 짝이 없는 언덕에 벽돌로 세운 건축물들이 서 있는
곳이다.
모헨조다로뿐만 아니라 인더스강유역에는 강 동쪽의 타르사막을 비롯
불모지가 많고 평야지대라 하더라도 밀밭이 흩어져 있을 뿐이다.
이러한 불모지에서 어떻게 위대한 문명이 번창할수 있었을까. 원래 이
지대가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게 고고학자들의 주장이다. 5천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그곳은 비가 많이 오는 울창한 삼림지대였다는 것이다.
그곳이 지금처럼 황폐화된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삼림의 남벌이다.
고대도시를 건설하는데 쓰인 벽돌을 굽느라 나무를 땔감으로 마구 베어냈다.
더욱이 자주 일어난 강 범람으로 파괴된 도시를 재건설하다보니 산지가 줄어
들 수밖에 없었다. 또 한가지는 기후의 변화다. 이곳을 지나가던 대서양의
습한 저기압이 언제부터인가 방향을 바꾸어버려 건조지대가 되었다.
인류는 인도문명을 일으킨 사람들처럼 지난 1만년동안 농경지와 목장
도시를 개발하고 목재와 펄프를 얻기위해 지구상의 삼림을 3분의1이나
파괴시켰고 오늘날에도 매년 1,700만 의 열대밀림을 훼손시키고 있지
않은가. 단순계산을 한다면 앞으로 2만년도 못가 지구가 사막화되리라는
점은 필연적이 아닐수 없다.
되돌아 보건대 인류의 역사는 자연정복의 역정이었지만 언젠가 인류는
그로인해 절멸될지도 모른다는게 미래예측가들의 경고다. "자연에
강제성을 가해서는 안된다. 그 보다는 그것에 순종을 해야 한다"는
에피쿠로스의 말에 공감이 간다.
그런데 우리는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자연보전이란 그럴듯한 허울로
감싸려하는 경우를 보게된다. 산림청이 강원도홍천지역 국유림2만5,000ha
에 96년부터 10년간1,300억원을 들여 이른바"숲속의이상향(forestopia)"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도 그런 범주에 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감이 없지 않다.
용재경영림 야생동물원 기본시험림 생태보존림등의 조성은 그런대로
수긍이 가지만 수렵장 자연관찰원 청소년수련장등을 만들다보면 자연을
보호하기는 커녕 개발에 흔히 따르는 파괴의 우를 범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지 않을수 없다. 당국의 좀더 신중한 사려가 있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유적이 있다. 모헨조다로는 현지인의 말로 "사자의 언덕"이라는 뜻이다.
문자그대로 황량하기 짝이 없는 언덕에 벽돌로 세운 건축물들이 서 있는
곳이다.
모헨조다로뿐만 아니라 인더스강유역에는 강 동쪽의 타르사막을 비롯
불모지가 많고 평야지대라 하더라도 밀밭이 흩어져 있을 뿐이다.
이러한 불모지에서 어떻게 위대한 문명이 번창할수 있었을까. 원래 이
지대가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게 고고학자들의 주장이다. 5천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그곳은 비가 많이 오는 울창한 삼림지대였다는 것이다.
그곳이 지금처럼 황폐화된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삼림의 남벌이다.
고대도시를 건설하는데 쓰인 벽돌을 굽느라 나무를 땔감으로 마구 베어냈다.
더욱이 자주 일어난 강 범람으로 파괴된 도시를 재건설하다보니 산지가 줄어
들 수밖에 없었다. 또 한가지는 기후의 변화다. 이곳을 지나가던 대서양의
습한 저기압이 언제부터인가 방향을 바꾸어버려 건조지대가 되었다.
인류는 인도문명을 일으킨 사람들처럼 지난 1만년동안 농경지와 목장
도시를 개발하고 목재와 펄프를 얻기위해 지구상의 삼림을 3분의1이나
파괴시켰고 오늘날에도 매년 1,700만 의 열대밀림을 훼손시키고 있지
않은가. 단순계산을 한다면 앞으로 2만년도 못가 지구가 사막화되리라는
점은 필연적이 아닐수 없다.
되돌아 보건대 인류의 역사는 자연정복의 역정이었지만 언젠가 인류는
그로인해 절멸될지도 모른다는게 미래예측가들의 경고다. "자연에
강제성을 가해서는 안된다. 그 보다는 그것에 순종을 해야 한다"는
에피쿠로스의 말에 공감이 간다.
그런데 우리는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를 자연보전이란 그럴듯한 허울로
감싸려하는 경우를 보게된다. 산림청이 강원도홍천지역 국유림2만5,000ha
에 96년부터 10년간1,300억원을 들여 이른바"숲속의이상향(forestopia)"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도 그런 범주에 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감이 없지 않다.
용재경영림 야생동물원 기본시험림 생태보존림등의 조성은 그런대로
수긍이 가지만 수렵장 자연관찰원 청소년수련장등을 만들다보면 자연을
보호하기는 커녕 개발에 흔히 따르는 파괴의 우를 범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지 않을수 없다. 당국의 좀더 신중한 사려가 있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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