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종합제철은 올해 임금을 통상임금기준으로 2.9% 올리기로했다. 포철
은 지난해 임금을 동결했었다.
포철은 18일 오후 포항 본사에서 조말수사장등 회사대표와 직원대표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직장협의회를 열고 올해 직원들의 임금을
통상임금기준으로 2.9% 인상키로 합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임원들의
임금도 직원들의 인상율과 같은 비율로 올리기로했다.
포철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있는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유지를
위해서는 임금인상의 자제가 절실하다는 점을 회사대표와 직원대표가 모두
인식,이같이 임금인상을 억제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포철은 국제경쟁력 유지를 위해 임금인상을 이같이 억제하되 경영성과가
좋을 경우엔 성과급지급규정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포철은 지난해 매출액 순이익 노동생산성등 5개 주요경영지표의
향상여부를 분석,실적에 따라 성과급지급규모를 결정하는 성과급지급규정을
제정해 시행하고있다. 성과급은 연간 최고 4백50%(기본급기준)까지 지급할
수있도록 돼있으며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상반기 1백50%,하반기 1백80%등
3백30%를 지급했다.
포철은 노동조합이 유명무실,임금인상율을 지역별.공장별 직원대표로
구성된직장협의회와 경영진간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