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전자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겨냥,반도체와 가전분야의 신기술 개발
을 위해 올해 연구개발(R&D)투자규모를 크게 늘려 잡고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가전분야의 첨단기술개발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15.3% 늘어난 6천억원으로 책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차세대 반도체와 비메모리제품등 반도체 연구분야에
2천5백억원을,차세대 AV(오디오 비디오)기기등 가전 연구분야와 차세대
통신기기등 컴퓨터통신연구분야에 각각 1천억원 및 1천6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성사는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4천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HDTV용 AV
전송부,TFT(초박막)LCD양산기술,주문형반도체(ASIC),대체냉매적용제품개발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금성일렉트론은 차세대반도체분야와 비메모리제품분야등의 연구개발에
지난해보다 55.5% 늘어난 1천4백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난해보다 20%가 늘어난 1천8백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마련,
HDTV등 첨단 가전제품 기술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지난해보다 1백79.4%가 늘어난 3천8백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반도체 및 산전연구소 신축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대형전자업체들의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전체 매출목표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6~18%로 일반제조업체들의 평균치인 2%보다 매우 높은
편이다.

이같이 대형전자업체들이 올해 연구개발투자규모를 크게 늘린 것은 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조주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