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외무부장관은 3일 "정부는 미국,일본이 올해 북한과 수교협상을 벌
일 움직임에 따라 교차승인에 대비하기 위한 외교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라
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신년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 핵문제 해결과
상관없이 우리의 실리와 정서를 생각해 주변 국가들의 수교협상에 대비하
기 위한 입장을 서서히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수교협상을 본격화해
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터여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장관은 특히 "
오는 3월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방문하기로 잠정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
하고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 오는 3,4월께 일본을 방문할 것이란 보도는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