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야드에서 지난 91년 유공해운으로부터 주문받아
건조한 12만5천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2호선 진수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LNG1호선 시운전에 성공한데이어 2호선을 진수,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LNG건조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LNG2호선은 지난해 6월 착공돼 지난 3월 용골거치 6월 탱크블럭탑재
8월 스팀터빈탑재등의 도크건조공정을 마치고 이날 진수됐다.

알루미늄 구형탱크 4기가 탑재된 모스형인 LNG2호선은 길이 2백74m 폭
47.2m 높이 26.5m로 주기관은 2만6천7백마력짜리 스팀터빈이며 12만5천
입방미터 LNG를 싣고 시속 18.5노트로 달릴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LNG2호선 진수후 의장품설치,자동화시스템및 화물시스템등
각종기기를 검사하고 선박성능 시운전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3월 LNG2호선을 유공해운에 인도,선주측은 95년부터
20년동안 연간 1백만t의 LNG를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오는데 이배를
투입하게된다.

현대중공업은 LNG2호선을 건조하면서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꺼려했던
화물건조탱크기술을 자체 개발 세계 선두 LNG선 건조사인 노르웨이
마사조선소에 자동용접기를 수출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중 발주가 예상되는 LNG5호선이후 물량수주를 위해
이미 13만5천입방미터급 선박을 독자개발 선형 구조해석및 모델테스트를
끝냈다.

또 20만입방미터급 미래형 LNG선 개발에도 나서고있으며 스팀엔진보다
효율성이 높은 디젤엔진이나 가스터빈개발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