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율곡"감사기간중 국방부 군수본부의 교육용 포탄 도입부분에 대
해 전체감사를 벌여 이번 사기사건에서 문제가 된 90mm,105mm,155mm 포탄의
도착 지연사실을 발견했으나 실무자의 설명만 듣고 문제를 삼지 않기로 결
론을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감사반은 외자 2과의 교육용 포탄 구매담당자인 이명구씨(군무원 4급
)의 계약서류 전체를 감사,포탄도입 지연문제를 지적했으나 이씨가 "도착지
연에 대해 선적을 촉구했고 이에 대해 FEC사가 곧 포탄을 보낼 것이라고 응
신을 보내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함에 따라 그냥 넘어갔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당시 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군수본부 실무자들은 포탄 사기부분
이 드러날 것으로 생각했으나 결과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이 나 모두 의외로 생각했으며 감사결과 감사원은 다른 교육용탄약 부분의
문제만을 지적했다.

20일 "감사원 율곡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방부에 대한 감사기간중 감사원
은 육군이 제기해 군수본부가 처리한 10개종 교육용탄약이 과다소요 제기됐
고 조달및 지원기준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감사결과 육군 군수사령부가
전차에 사용되는 3종의 교육용 포탄을 과다 소요제기해 국방부 군수본부가
모두 21만발(30억원 상당)의 포탄이 과다구매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연습용 대전차지뢰몸통등 5종의 교육용탄약도 3만7천발(20억원 상당)의
포탄이 과다구매됐고 연습용 대전차지뢰신관(KM607)은 13만발(16억원 상당)
이,K784발사기에 대한 교육용 탄약은 4천발(37억원 상당)이 과다 도입됐다
고 지적했다

이같은 감사결과에 따라 감사원은 육군본부,육군교육사령부,육군 군수사령
부 관계자 7명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번에 문제가 된 포탄
구매관계자들은 전혀 지적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군수본부 관계자는 "감사원의 율곡감사 기간중 문제가 된 90mm
탄약 도입지체가 감사를 받았음을 거의 모든 군수본부 실무관계자들이 알고
있다"며 "그러나 감사에서 지적되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