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짬뽕용 분말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관계 당국이 긴급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처를 내렸다.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제조가공업소인 아라푸드(경기 평택시 소재)가 만든 ‘임사부짬뽕용분말’에서 기준 규격에 부적합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해당 식품 유형은 복합조미 식품으로, 검사 및 단속 기관은 아이에스에이연구원으로 알려졌다.회수에 나선 제품은 100g 단위로 포장돼 시판됐다. 제조 일자는 2024년 4월11일이며, 소비기한은 2025년 4월10일까지다.대장균은 일반적으로 인간과 동물 소화계에 존재하는 무해한 박테리아다. 다만 일부 균주는 심각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대장균이 검출된 식품은 인간 또는 동물의 분변으로 인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회수 식품을 판매하는 이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영업자에게 반품해 주길 바란다"며 "해당 회수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회수대상 업소로 반납하여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짬뽕용 분말은 중식당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간 중식을 배운 창업주라도 쉽게 짬뽕 맛을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인터넷 등으로 분말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에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연 4%를 넘어섰다. 시중은행보다 대출금리가 저렴한 인터넷은행 주담대 금리가 연 4%대에 재진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후 4개월 만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금리를 끌어올린 게 영향을 미쳤다. 자산시장에 뛰어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족’과 ‘빚투(빚내서 투자)족’의 대출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 3% 주담대 사라진다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3월 새로 취급한 분할상환 방식 주담대 평균금리는 연 4.04%로 전월(연 3.81%)에 비해 0.23%포인트 상승했다. 케이뱅크 주담대 금리가 연 4%대로 올라선 것은 작년 11월(연 4.34%) 후 처음이다. 같은 달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평균금리도 연 3.78%로 전달(연 3.75%)보다 0.03%포인트 올랐다.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도 오르는 추세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 중 3월 주담대 평균금리를 연 3%대로 책정한 곳은 하나은행(연 3.71%) 농협은행(연 3.89%) 두 곳뿐이다. 2월까지만 해도 5대 은행 중 네 곳의 주담대 평균금리가 연 3%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주담대 금리 상승 움직임은 더 빨라지고 있다. 농협은행은 금리가 5년마다 바뀌는 고정금리형(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달 30일 연 3.43~5.63%에서 이달 2일 연 3.58~5.78%로 1영업일 만에 0.15%포인트 인상했다. 이 은행은 금리가 5년간 유지된 이후 6개월마다 바뀌는 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지난 2일부터 연 3.76~5.66%로 전월(연 3.06~4.96%)보다 0.7%포인트 올렸다.3월 주담대 평균금리가 연 3.71%로 5대 은행 중
유럽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에서 동양인 최초로 제2바이올린 악장 자리를 꿰차며 세계의 주목을 받은 한국인 연주자가 있다. 따뜻한 음색과 선명한 기교로 평단의 호평을 받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다. 그는 오이겐 요훔, 마리스 얀손스 등이 이끈 이 악단에서 바이올린 부문 최초의 여성 악장이란 타이틀을 단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이지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콘서바토리, 독일 크론버그아카데미와 뮌헨국립음대 등에서 수학했다. 2005년 사라사테 국제콩쿠르, 2009년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 등 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2013년 아우크스부르크 필하모닉에서 악단 역사상 최연소 악장으로 임명된 그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등 거장들과 호흡을 맞췄다. 현재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이지혜는 오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