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갑차가 처음으로 수출된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10월 한국형 장갑차(K-200) 42대를 2천5백여만달러에
말레이시아에 수출키로 합의,이달 중순부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방산업체가 이처럼 중장비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
국내 방산제품 수출은 대부분 중,소형 함정이나 소총,소화기,탄약,피복 등
경장비 뿐이었다.
K-200장갑차는 대우중공업이 80년대초 미국제품을 모델로 미국의 기술지
원 아래 독자개발한 중무장 장비로 국내 방산무기중 가장 한국화 돼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대우중공업은 이번 말레이지아에 수출되는 9인승 병력수송용 K-200장갑차
외에도 박격포 탑재용,전투지휘차량 등 4종의 개조형 장갑차를 더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