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자당 사무처 출신들에 대한 `낙하산식 인사''가 정부투자기관에 이
어 투자신탁회사와 같은 금융업계로까지 확산하면서 이들 회사의 노조가 강
하게 반발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민자당 전 사무국 부국장인 윤모(42)씨가 지난
18일 한국투자신탁 법인영업부 차장(2급)으로 특별채용됐으며, 지난달말에
는 역시 민자당 사무국출신 전모(35)씨가 국민투자신탁에 대리(4급)로 특채
됐다는 것이다. 또 대한투자신탁에는 다음달초 민자당사무국 부장출신이 과
장(3급)으로 특채될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민자당 사무국출신들에 대한 `낙하산식 인사''가 투
자신탁회사들외에도 재무부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른 금융회사및 기관
들로까지 확산할 것으로 보고있다. 금융회사및 기관들은 그 특성상 재무부
를 통해 민자당에서 특별채용을 요구해올 경우 이를 거부하기가 거의 불가
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