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월드컵 본선 3연속 진출을 계기로 축구에 대한 국민적관심
이 고조되고 있는것과는 달리 축구 활성화의 사활이 걸린 프로리그 운영 및
대표팀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 축구계의 지탄을 받고 있다.

축구협회 프로위원회는 지난19일 점심을 겸한 오찬회의를 갖고 내년 시즌
경기일정과 경기방식,승점제 변경,연고지 문제 등 프로의 시급한 현안을 토
의할 예정이었으나 이종환프로위 위원장과 현대 포철 단장만이 참석했을 뿐
나머지 단장들이 참석하지 않아 성원미달로 회의를 23일로 연기하는 촌극을
빚었다.

이날 회의는 프로축구의 중요 안건이 걸려 있는데다 회의 일정도 이미 1주
일전에 각구단에 통보된 상황이어서 4개 구단 단장들의 불참은 협회 집행부
의 지도력에 문제가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