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동신아파트 바동
620호 자신의 집 거실에서 중소 건설업체인 경일주택(주) 대
표 이자열씨(47)가 2m 높이의 실내 헬스기구에 넥타이로 목
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임모씨(44)가 발견했다.
임씨는 "이날 오전 남편이 인감 3통을 떼어 달라고 부탁해
동사무소에 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목을 맨 채 숨져 있었
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91년 7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빌라
19세대를 지었으나 분양이 안돼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고 고심해
왔다는 가족의 진술에 따라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
망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