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폭행한 현직검사 사표파동의 발단이 됐던 안양경찰서 구속
송치사건을 재수사해 온 수원지검은 17일 구속된 안양시 D기업체 대표
황모씨(39)에 대해 권리행사방해혐의는 인정되나 사기배임 절도 등의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며 황씨를 불구속 기소키로 하고 18일중 석방키
로 했다.
이 사건을 재수사한 장진원검사는 "황씨가 10억원 상당의 공장기계를
담보로 제공한 뒤 1억원의 채무를 진데다 영업을 게속하기 위해 담보물
을 이전시켰기 때문에 사기 등의 구속사유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경찰
의 구속 송치는 과잉수사에 해당되나 보복 수사라는 의혹이 우려돼 이
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