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일 단일엔진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리온엔진 3백만
대 생산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엔진은 현대가 지난 85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전륜구동형 엔진으로
구형 엑셀(프레스토포함)에 채택하기 시작,엘란트라에 이어 현재는 뉴엑셀
뉴엘란트라등에 탑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5년2월부터 이 엔진의 양산에 들어가 88년 7월 1백
만대 생산을 달성한데 이어 91년3월 2백만대를 기록했고 생산을 시작한지
8년 7개월만인 1일 3백만대를 돌파했다.

현대는 이같은 생산증가를 뒷받침 하기위해 오리온엔진 생산능력을 계속
늘려 왔는데 85년 연산20만대였던 시설을 86년 2월 1차로 증설,연산30만
대로 늘렸고 87년과 88년 각각 2,3차증설을 완료했다.

현대는 이 기간중 엔진개량 작업도 꾸준히 추진해 지난 89년 뉴오리온엔
진을 개발,뉴엑셀에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90년6월 산업용엔진,같은해 8
월 엘란트라용엔진도 각각 개발했다.

현대자동차는 오리온엔진 생산 3백만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 이 엔
진을 탑재한 엑셀등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여온데다 내수도 착
실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생산된 오리온엔진 3백만대 가운데 2백67만대가 엑셀용(구.신
형엑셀 프레스토 포함)으로 이중 67%에 이르는 1백78만여대가 수출되었
고 나머지 88만여대가 내수용으로 출고됐다.

또 엘란트라용으로는 32만6천여대가 제작됐으며 나머지 8천대는 산업용과
AS용으로 생산됐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후 울산 소형엔진부 생산공장에서 박병재부사장등
관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온엔진3백만대 생산기념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