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혁명이라고도 할만한 실명제가 채 빛을 발하기도 전에 각계에서
반발과 불평의 소리가 나오고있어 우려스럽다.

이러한 시행초기의 반발움직임은 경제정의실현이라는 실명제실시의 본질을
희석시키는것 같아 일반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이라는 형태가 법집행상 문제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동안 역대정권에서 미루어 온것을 최소의 부작용으로 우리경제의 잘못된
현실을 극복하자는 대통령의 의도는 통치행위자 개혁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병이라는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엄청난 음성경제의 규모는 우리의
단호한 결단을 요구했고 침체된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혁명적인 조치는
불가피 했을 것이다.

금융실명제가 늦게나마 실시되어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올바른 분배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지금의 개인적인 불평은 감수할수도 있다고 본다.

지금 국민모두는 다소 당황하고 불편을 겪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다수는
또한 갑작스런 금융실명제에도 불구하고 환영하고 신속하게 정착되길 기대
하고 있다.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이제는 조금씩의 고통분담으로 극복해내는 슬기가
절실하다고 본다.

서준호(서울 도봉구 미아8동 328의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