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이후 당내위상이 다소 애매해진 민자당 중진들이 정기적인
대화모임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

최형우 전사무총장은 지난 10일 김윤환의원을 만난데 이어 18일에는
이춘구의원과 오찬회동 "민자당의 화합적 모습과 당내공동체의식의 확산
을 위해 중진들이 자주 모여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집
약했다는 전언.

최전총장은 19일 기자들에게 "이번주중 이한동의원을 만날 생각"이라
며 "앞으로 개별적이 아니라 중진들이 한달에 한두번정도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것이 당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언급.

이에 대해 하 핵심당직자는 "당에 당직자가 있는데 중진모임은 다소
이상한 성격이 될 수 있다"고 중진모임 자체에 부정적 반응.

당주변에서는 중진모임을 최전총장의 정치일선복귀를 위한 카드로 분석
하면서 "민정계를 끌어 안는다는 차원에서 중진모임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당내 역학관계상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며 중진모임 추진
에 높은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