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을 생명공학육성 원년의 해로 정하고 생명공학관련기술개
발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유전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한
연구개발체제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처는 생명공학의 경우 세계 모든 나라가 70년대초부터 연구에 착
수하는 등 개발역사가 짧아 다른 분야에 비해 도전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정책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과기처는 생명공학은 의학.식품.농업 등으로 크게 세분하고 각 분야별
투자 및 지원계획을 8월말까지 수립,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생명공
학육성원년의 해인 내년부터 본격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처는 생명공학의 육성을 위해서는 유전자 미생물 동식물세포주 실
험동물 곤충 등 5대 생물자원의 보전활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유전공학연
구소의 유전자원센터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존의 유전자은행을 계통보존 계통분류 재조합부문 생물정보 등
4개부문으로 세분화시켜 체계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처는 또 종래의 기초과학지향 연구에서 생물산업경쟁력강화를 위
한 연구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생명공학관련 연구개발체제와
인력의 정비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처는 아시아지역의 생물 및 유전자원 전산망을 구축하는 등 공동
연구개발체제를 마련하고 과감한 국제화를 통해 선진국이 보유하고 있는
고급정보나 연구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해 나갈 계획
이다.
과기처가 중심이 되어 수립될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에는 상공자원부
농림수산부 보사부 환경처 교육부 등이 함께 참여해 중복연구에 따른 자
원의 낭비를 방지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