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 완료된 신기술을 연구소내에서 기술안정화및 시장적응단계까지
보육한뒤 기업에 넘겨주는 "신기술보육 기업이전사업"이 정부출연연구소
에서 처음으로 시도돼 관심을 끌고있다.

한국화학연구소(소장 강박광)는 7일 서태수박사팀이 개발한 레저식품용
고체연료에 대해 주식회사 호삼건설(대표 문장식)과 신기술보육 기업이전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사업기간 1년과 투자비 2억5
천만원이다.

이번에 화학연이 시행에 나선 신기술보육 기업이전사업은 상업적으로
미숙한 단계의 신기술을 연구소경내에서 기업화초기단계의 각종 기술적
문제를 해결,기술및 시장의 안정적 단계에 이르면 기업에 이를 넘겨주는
새로운 개념의 사업방식이다. 이는 연구결과가 중소기업에 이전돼 사업화
에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인 초기 시장테스트및 시장개척기간동
안의 기술문제 해결을 위해 시도된다는 점에서 사업화결과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번에 첫 기업화과제로 선정된 고체연료는 불을 피우지 않고 야외에서
도시락이나 컵라면 통조림류등의 경식품을 간단히 조리해 먹을수 있는
무공해 천연연료이다. 이 연료는 알칼리 토금속류의 산화물 수산화물
염화물등을 원료로 한것으로 물을 부은후 40초뒤부터 약8분간 섭씨1백도
전후의 열을 내고 30분까지 70도가량의 온도가 유지된다.

열원은 수증기이므로 화재발생우려가 전혀없고 소량의 연료로 고열을
낼수있어 취급이 간단한것이 장점이다. 특히 사용후 생기는 찌꺼기는
알칼리성이어서 토양개량제로서의 역할을 수행,환경오염등의 문제점을
남기지 않는다.

강소장은 "이방식은 시장개척기간중 생길지 모르는 각종 클레임을 광
범위한 전문인력의 협조와 공작실 분석실 정보실등 연구소의 각종 실험
실에서 문제점에 대한 기술서비스를 쉽게 받을수 있는 것이 최대장점"
이라고 설명했다. 또기업측의 기술자가 연구소에 상주함으로써 관련기
술과 지식을 제대로 습득,이전이후 애프터서비스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