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기업 경영자들이 자신들의 회사에 근무하는 사무관리직 인원이 너
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들은 새로운 인력수요가 생기더라도 직원을 더 뽑기보다는 기존인
력을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해 앞으로 회사원들의 업무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백명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체 1천3백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인력채용전망"에 따르면 올해 채용규모를 줄이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사무직의 경우 83.1%에 달해 기술직(71.2%)이나 생산직(68.
4%)보다 많았고 인력과잉상태에 있는 직종에 대해서는 15.8%가 사무관리직
이라고 응답,생산직(11.8%)과 단순노무직(7.5%)보다 인력과잉도가 높게 나
타났다.

앞으로 새로운 인력수요가 발생했을 경우 대책으로는 51.0%가 "기존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정규직원 채용"(29.2%),"임시
채용"(10.8%),"근무시간연장"(7.5%)등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원채용"이나 "임시채용"은 지난해 같은 조사때보다 줄어든 반면 "
근무시간 연장"이나 "기존인력 활용"은 각각 6.2%에서 7.5%,45.6%에서 51.0
%로 늘어나 기업에서 새로운 인력수요대책으로 직원채용보다는 연장근무나
배치전환등 기존인력을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