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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3분기도 설비투자 본격회복 어렵다'..중소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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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설비투자자금공급이 눈에 띄게 늘지않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는 회복되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본격적인
    설비투자확대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중소기업은행이 6일 발표한 "3.4분기및 4.4분기 중소제조업경기전망"을
    보면 정부가 설비투자확대를 위해 각종 자금을 마련해 놓고 기업들을
    부추기고 있으나 투자확대가 본격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 BSI(경기실사지수)는 3.4분기 109로 전망돼
    2.4분기(108)보다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4.4분기는 110으로
    3.4분기보다 높아지긴 하지만 탄력은 크지 않을 것임을 알수 있다.

    실제로 각종 설비자금공급동향에서도 기업들이 아직은 설비투자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유망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시설자금 5천억원중
    실제대출이 이뤄진 것은 6월말현재 40%인 2천30억원이다. 이자금은 작년
    11월과 올4월 두차례에 걸쳐 2천5백억원씩 설정한 것인데 작년 11월부터
    공급키로한 1차분도 아직 다 소진되지 않은 셈이다. 한은관계자는
    이와관련,대출승인을 받고 돈을 쓰지않는 기업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에서 주로 공급하고 있는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도
    지난달말현재 목표액 1조원의 10%인 1천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실수요자선정은 6천8백억원,승인금액은 2천8백억원이다.

    산은관계자는 "연초만해도 이자금을 쓰겠다는 기업이 적었으나 최근들어
    취급은행이 확대되면서 대출이 점진적으로 늘고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본격적인 투자확대로 이어질만큼 수요가 많은 것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수출산업및 소재부품업체들의 시설재마련용으로 공급하는
    수출산업설비금융은 지난달 3일현재 잔액이 2조9천3백45억원으로
    작년말보다 1천억원정도 줄었다. 이는 새로 나가는 자금보다는 상환되는
    자금이 많기때문이다.

    이들 설비자금공급이 활발치않은것은 정부가 신경제1백일계획에 따라
    중소기업구조개선사업을 지원하기위해 1조4천2백억원을 새로 공급키로
    함에따라 이자금으로 수요가 몰리는데 따른 상대적인 부진으로도 해석할수
    있다. 구조개선용 설비자금의 금리는 연6%로 싸기때문에 다른 자금보다
    유리하다.

    이같은 특수한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설비투자는 그다지 일어나지
    않고있다는게 한은관계자들의 얘기다.

    설비투자가 부진한것은 신경제로 경기가 회복될 것같은 전망이
    나오고있음에도 기업들은 이를 확신하지 못하는데다 적절한 수익을
    낼수있는 분야가 많지않은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기업들이 계열분리등 내부적으로 해결해야할 일들이 많은데다 내부거래를
    조사받아 투자에 전념하기 어려운 분위기여서 투자가 본격화하지
    않고있는것 같다고 한은관계자는 분석했다.

    물론 대기업들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히고있는
    것은 사실이다. 삼성 현대 대우등 대기업들은 올해 계획한 투자중
    상반기에 40%정도 집행했다. 나머지를 하반기에 집행할 계획이어서 하반기
    투자는 상반기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다만 이는 당초 계획했던 투자를 추가로 확대하지않고 목표대로 실행에
    옮긴다는 정도이다.

    투자가 의욕적으로 일어나지 않을경우 경기의 본격회복도 차질이
    빚어질수있다. 한은은 당초 2.4분기 성장률이 1.4분기(3.3%)보다 높은
    5.2%로 전망했다가 달성하기 어려울것이라고 밝히고있다. 이는 예상치
    못한 노사분규가 터져 수출증가에 차질이 빚어진 탓이긴 하나 투자가 당초
    생각보다 늘지 않은 것도 한요인이라고 한은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기업들이 마음놓고 투자에 나설수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금리가 오르지 않도록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할것으로
    지적된다.

    <고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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