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현재는 한국의 미래라는 말이 있죠. 경제의여러 분야에서 두 나라의 구조가 닮았고, 그래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 또한 궤를 맞추기 때문인데요. 한국이 맞닥뜨린 인구소멸과 도시의 수축은 일본이 10년 전에 겪고 준비해온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어떤 선택을 했고, 어떤 성과를 얻었으며, 또 어떻게 실패했을까요.
삼성증권은 29일 현대차에 대해 미중 갈등의 수혜와 주주환원 강화에 대한 기대로 일본의 토요타·혼다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평가받을 만한 자격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올해와 내년 자기자본수익률(ROE)를 13%로 예상하며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중국 업체의 올해 PBR·ROE를 상관관계로 분석한 결과다.일본 자동차업체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토요타와 혼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12배다. 현대차의 PER은 작년 실적 기준으로 6.08배,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으로 5.72배에 불과하다. 임 연구원은 “주주환원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격차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현대차의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기도 하다. 삼성증권은 현대차가 31~33%의 총 주주환원율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 임 연구원은 “1조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성향 25%를 합산한 것”이라며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이 진행되면 주가 상승의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서울 용산구 보광동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다.서울시는 지난 28일 열린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한남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위치한 한남4구역에는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2331가구(공공 350가구, 분양 198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건축위는 한남4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창의적 디자인을 구현하기로 했다. 구릉지형 대지 특성을 활용해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생활가로변 가로경관을 조성한다. 단지 중앙 부분은 높고 남측 한강변과 동·서쪽은 낮아지는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해 남산 등과 어우러지는 경관 계획도 수립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한남4구역은 주변의 자연과 단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이 창출하도록 계획됐다"며 "앞으로도 매력 넘치는 주택 공간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