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광고시장 개방에 발맞춰 언론의 공정거래질서를 정착시키고
국가적 자원낭비를 막기위해 신문발행부수공사(ABC)제도를 빠른 시일내에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우선 한국ABC협회측이 오는 7월1일 희망언론사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인 예비공사의 추이를 지켜본뒤 미참여 언론사의
동참을 적극 유도해나가기로 하고 필요할 경우 당정협의를 거쳐 공정거
래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도록 건의하는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
침이다.

당사회개혁특위 문공소위(위원당 강인섭의원)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서정
우 한국ABC협회장 조규하광고주협회장등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ABC제도실시 방안을 논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서회장등은 ABC제도는 미.일등 선진국은 물론 인도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등도 이미 실시하고 있는데다 우리의 경우 하루평균
3백만부가 폐지로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 실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고업계 관계자들은 광고시장 개방에 따른 광고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현재처럼 발행부수도 모르고 광고비를 내야하는 폐단은 하루
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