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도시 입주자의 62.1%는 이사하면서 계약금 이외의 웃돈을 준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공보처가 대륙연구소에 의뢰,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서울근교 신도시 거
주자 8백명에 대해 전화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51.6%는 성의표
시로 웃돈을 주기도 했으나 `노골적으로 강요(30.2%)당했거나'', `별로 생각
이 없는데 남들이 주니까(8.3%)''도 상당수를 차지, 타의에 의해 웃돈을 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사하면서 불편을 느낀 것은 웃돈이나
별도의 수고비등 부당한 추가요금요구(50.1%), 약속시간 불이행(18.5%), 이
삿짐을 함부로 취급(15.8%), 운송차량, 인원의 약속 위반(6.8%) 이삿짐이 파
손됐을때 배상 거부(6.4%), 직원들의 불친절한 태도(4.5%)등을 꼽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대다수(98.1%)는 이삿짐업체의 부당한 요구를 그대로 수
용했고 행정기관이나 소비자단체에 신고한 사람은 0.4%에 불과, 철저한 소비
자의식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