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9일 캐나다 현지조립공장인 브로몽공장을 생산라인 신설및 확
장을 위해 오는10월부터 18개월간 잠정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이에따라 오는9월부터 95년초까지 이공장에 총5천3백만달러(약4백20
억원)를 투자, 95년7월부터는 차세대 전략수출차종인 "J-2카"를 본격생산키
로 했다고 밝혔다.
"J-2카"는 현재 개발중인 엘란트라급 신형차의 개발명이다.
현대는 이같은 작업을 통해 브로몽공장을 북미지역은 물론 유럽지역까지 공
략하는 수출전진기지로 중점육성할 계획이다.
현대는 브로몽공장의 신형차생산을 위해 기존 쏘나타라인에 로보트 금형 지
그등 최신생산설비를 보강하고 인원도 8백5명에서 1천2백25명으로 확충, 95
년봄부터는 신규생산시설의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95년 4만대로 출발, 97년부터는 10만대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는 브로몽공장의 생산차종을 변경키로 한 것이 현재 생산중인 쏘나타의
판매가 북미지역 동급차 시장수요침체로 극히 불투명한데다 채산을 맞추기
위해서는 10만대이상의 수요가 예상되는 차종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95년부터 국내생산시설이 한계에 달할 전망인데 브로몽공장의 생산
시설을 최대한 이용하면 약1천5백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
다. 또 지역경제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마찰을
줄여나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9년7월 완공된 브로몽공장은 51만4천여평부지에 프레스.차체.도장.의
장공장과 자동차시험장 컨데이터야적장등의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
간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장가동이후 지난해까지의 생산대수
는 8만5천5백85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