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육군의 주력탱크인 K1 한국형 전차의 성능에 결정적결함이 있음을 밝혀
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현재 전방00부대에서 K1전차에 대한
실제성능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능검사에서 K1전차가 운
행중 시동이 자꾸 꺼지고 진행중 포사격시 명중률이 현저히 떨어지는등
전차로서의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K1전차의 성능결함은 동력 연결장치인 트랜스미션
등 핵심부품의 결함탓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이같은 부품결함이
기술부족에 의한 문제인지 아니면 불량품납품등 부조리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지난 80년대 무기중개업에 관여했던 한 인사로부
터 K1전차의 핵심부품으로 미국에서 이미 폐기된 M48A5전차의 부품이 밀
반입돼 사용됐다는 제보를 접수, 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