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투자신탁은 4일 이달말 결산을 앞둔 52개 상장기업의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이 7조4천9백10억원으로 전년대비 3.3% 늘어나는 부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3천1백41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줄어들어 신장세가
오히려 꺾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마디로 상장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지난91회계연도엔 이들 6월말 결산법인들의 매출액이 24.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3%의 신장세를 기록했었다.
6월말 결산법인의 이같은 영업실적 부진은 비금융업의 성장세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데 반해 금융업의 영업수익및 당기순이익 절대규모가
감소한데서 비롯되고있다.
24개 제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7.5%증가한 3조8천3백77억원으로
예상됐다.
반면 22개 단자사와 2개 신용금고로 구성된 금융업은 지난해 48.1%의
급성장세를 기록한 영업수익이 올해엔 2조8천3백75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줄어들것으로 전망됐다.
당기순이익은 제조업이 3.1% 증가하는 1천11억원에 이르며 금융업은
3.4%감소하는 2천78억원으로 추정됐다.
농심등 7개사가 결산을 하는 음식료업은 라면 건과류등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시유류 소맥분 전.분당의 매각부진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증가에 따라 음식료업의 경상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순이익은 특별이익의 큰폭 감소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의복업(4개사)은 어망판매격감및 여성내의류시장의 경쟁심화로
매출신장세둔화가 불가피하며 순이익은 가격경쟁력 약화등으로 전년에 이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덤핑매출 심화로 제지업(5개사)은 매출성장성이 크게 꺾이고 순이익도
대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4개사)은 매출이 대폭 늘어나며 순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업중 단자사는 자본시장수익 호전에도 불구,금융시장수익이 감소해
영업수익의 절대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당기순이익은 실세금리하락에 따라 예대마진폭이 축소돼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추정실적기준으로 큰폭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기업은 한국유리 신광기업
신성통상 천지산업 울산투금등 5개사를 꼽을수 있다.
반면 남한제지 삼표제작소 해동상호신용금고등 3개사는 적자로 전환되고
남양 한일방직 신아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를 면치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해태유업 풍진등은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투자에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김헌기자>